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 신축 개관전으로 <한국사진사 1929 ~ 1982 인사이드 아웃>이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사진사 54년의 역사를 주요하게 보여주며, 뮤지엄 한미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총 42명의 작가, 20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뮤지엄한미가 주안점을 둔 포인트인 빈티지 프린트로만 구성한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그냥 대상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이야기를 만들기도 해요.
Q.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래는 화가가 되고 싶었는데, 화가는 돈 못 번다는 말을 듣고 어린 마음에 ‘그럼 일러스트레이터를 해야지’라고 덜컥 정해버렸네요. 근데 이제와서는 제가 일러스트레이터인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난색과 한색 컬러 매치를 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2019년도에 ‘명상’이라는 주제로 많은 그림을 그렸는데요. 그 주제에서 그림을 그릴 때 필요했던 것이 ‘비현실성’과 ‘빛’이었습니다. 태양광 아래서 빛나는 것이 아니라 대상(사물 뿐만 아니라 상황이 될 수도 있는)이 자신이 가진 내면의 빛을 뿜어내는 화면을 그리고자 했거든요.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이 난색과 한색이 동시에 사용되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새와 하늘, 하늘에 떠 있는 인물을 주로 그리시는 이유가 있는지?
저는 새의 그 형태가 참 마음에 들어요. 부리며 눈 위치며, 깃털의 배치와 털 하나 없는 발까지 참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날아다니기까지 하다니!! 새는 제 힘으로 난다는게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늘에 떠 있는 사람은 바람에 떠다니는 느낌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하늘과 같이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새와 함께 유영하는 사람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긍정을 발견하길 바랐습니다. 어쩌면 제가 그린 하늘을 바다로 이해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그림을 그리는 거겠죠. 또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어서 애니메이션 공부도 해야겠고. 최근에는 편집이나 타이포를 그림에 섞는 방식이 재밌다고 생각해서 그것도 좀 연구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