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전위 예술가헤르만 니치는 1960년대 초 예술의 개념을 새롭게 확장했던 빈 행동주의를 이끈 오스트리아의 대표 현대 예술가입니다. 회화, 드로잉, 판화뿐 아니라 퍼포먼스, 작곡, 무대 디자인에 걸친 넓은 스펙트럼의 작업으로 종합예술의 실현을 꿈꿔온 니치는 오감을 자극하는 과감한 행위예술과 그 행위의 궤적을 담은 액션 페인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범위한 니치의 작업 중에서 특히 유의미한 대형 회화 연작 <Bayreuth>를 선보입니다. <Bayreuth> 연작은 작가가 2021년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독일의 작곡가이자 음악 비평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의 예술감독으로 초청되어 퍼포먼스를 통해 탄생시킨 대형 회화 작업입니다. 바그너 탄생 210주년 기념의 기획 의도를 담은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 당시 공연 영상 상영 및 회화 원작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바그너의 독특한 음악 세계와 접목해 자신만의 예술적 가치를 구현한 장대한 니치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장소 : K&L 미술관 📌전시 기간 : 2023.09.05.(화) ~ 2023.12.30.(토) 📌전시 시간 : 10:00 ~ 19:00 (월요일 휴관) 📌전시 가격 : 10,000원
ARTIST TALK : 안명현
안명현작가인터뷰
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빛과 그림자의 풍경을 담아 평면 작업하는 안명현 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살아있는 일상 이에요.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주로 지나던 길과 여행에서 마주친 빛이 닿은 공간과 사물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고 습관처럼 사진을 찍어요. 그림엔 사람이 없지만 누구와 함께 했거나 혼자 있을 때 좋았던 순간의 기반이 된 이미지가 작품이 됩니다. 이런 순간에 마주한 풍경이 완벽하게 보이면 그대로 캔버스에 담기도 하고, 또는 현실적인 공간에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상적인 공간을 그려내요.
제 이상은 현실 가까이에 있기에 빛이 닿은 공간적 시점의 기록을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간감을 중요시하고, 부드럽고 또렷한 묘사를 하고 원하는 색을 내기 위해 물감을 여러 번 덧바릅니다. 멀리서 보면 같은 톤이지만, 밀착해서 봤을 때 여러 톤과 색이 보이게 표현하려고 중점을 둬요. 그래서 사용하는 재료가 아크릴인데, 유화 느낌이 난다는 얘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색이 주는 감정과 깊이감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창작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전시장에서 작품을 좋아해 주실 때가 제일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감상자의 눈을 보면 알아요. 어떤 마음이신지.
Q. 작품에서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그림을 통해서 지난 일들을 위로를 받고 치유하게 된 저로서는, 감상자의 개성과 감성이 다르기에 제 작품이 어떤 시선으로 담기게 될지 모르겠지만, 작품과 함께할 때는 편안하고 쉬는 순간이 되길 바라요. 늘 따스한 빛 같은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정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