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동물들의 영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 안정모라고 합니다. 

크게 2가지 이야기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나는 어린 시절을 투영 시켜 만든 캐릭터와 반려묘가 엄마를 찾아 펼쳐 나가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캐릭터 빌런 래빗 (Mad Toe) 시리즈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동화같은 그림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큰 스토리를 창작하고 그 장면들을 연작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죠. 동화같은 그림이라도 마냥 밝지는 않아요. 사회의 어두운 면도 같이 풍자하고 있죠.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동물들의 영혼을 표현하기 위해서 동물 관련 미디어나 책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틈나는 대로 동물들의 표정이나 습성들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보면서 그림을 그려요.

작업 방식은 주로 아크릴 물감과 아트펜을 이용해서 캔버스 위에 그리고 있어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물들의 영혼이기 때문에 아우라를 표현합니다. 빌런 토끼 ‘Mad toe’도 핑크색 토끼이지만 온몸에 노란 아우라가 뿜어져 나옵니다. 밝고 빛나는 느낌을 주기 위해 형광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토끼 'Mad toe'는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못된 동물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다 죽은 영혼입니다. 그래서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맹수들을 보면 반드시 싸워서 구해내는 빌런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그때의 상처로 오른쪽 앞발가락에 철로 된 작은 깁스를 하고 있으며 발길질을 특히 잘해서 별명이 'Mad toe'입니다.

여자아이는 저의 어린 시절을 투영해 창조한 캐릭터입니다. 원래 저는 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괴롭힘을 당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였는데, 토끼 ‘Mad toe’는 저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만든 워너비 캐릭터입니다. 저의 또 다른 자아로 창조한 캐릭터예요.

여기에 반려묘 ‘달봉이’까지 등장하여, 셋이서 달봉이의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아동학대나 힘없는 사람들 상대로 폭력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Mad toe'의 활약을 보면서 다들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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