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센터
전통적 문인화(文人畫)를 넘어 삶의 풍경을 그리며 인간 탐구의 절정에 이른 화가, 고암(顧菴) 이응노(1904-1989)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 열립니다.
전시는 2부작으로, 7월까지 진행됐던 1부에서는 사생, 콜라주, 문자추상 등 시기별 대표작을 통해 독창적인 추상 양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주목했습니다. 이번 2부는 그가 타계 직전까지 매달렸던 <군상> 연작과 함께, 대표작인 ‘인간 시리즈’에 집중해봅니다.
이응노는 화업 전반에 걸쳐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진정한 예술가는 대중의 편에 서야 한다고 말하며 인간을 향한 예술을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시기를 겪으며 작품에 녹아 든 고암의 시대 인식과 함께, 동양미술의 현대화라는 예술적 성취를 이룬 그의 작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 장소 : 가나아트센터 🐳전시 기간 : 2024.08.02.(금) ~ 2024.09.08.(일) 🐳전시 시간 : 10:00 ~ 19:00 (월요일 휴무) 🐳전시 가격 :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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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올리비에 드브레는 실제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 색채를 새롭게 해석하며 자연풍경의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그의 캔버스에서는 실제 형태가 사라지고 그가 느낀 공간과 정서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70여 점의 작품과 사진,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6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다루며 드브레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가보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 <만남, 추상으로>에서는 드브레의 초기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그의 초기 작업들은 꽤 실험적이며, 예술적 고민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2부 : <심상 풍경의 구축>에서는 1950~1990년대의 작품들을 다루는데, 이 시기는 작가의 전성기입니다. 색채의 범위와 표현의 깊이가 확대되어 그만의 화법이 확립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각 형태의 붓질과 미묘하게 쌓아 올린 반투명의 물감층 등 독특한 기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부 : <여행의 프리즘>에서는 호기심이 많았던 드브레가 여행한 여러 지역의 풍경과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전시 장소 : 수원시립미술관
🍋전시 기간 : 2024.07.09.(화) ~ 2024.10.20.(일) 🍋전시 시간 : 10:00 ~ 19:00 (월요일 휴무) 🍋전시 가격 : 성인 4,000원 / 청소년 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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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스갤러리 #용산
성률은 사라질 운명들을 주제로 그림을 그립니다.
수채화로 담아내는 그의 작업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추억의 가치가 얼마나 아름답고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맑고 투명한 수채는 작가의 주된 표현법이자 정체성인데요. AI를 활용한 디지털 창작이 화두인 이 시점에, 수채화로 섬세하게 그린 그림들은 느리게나마 시간을 붙잡으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듯 합니다.
흐르는 물감처럼 유동적인 화면 속 불규칙하게 번진 물감과 정교한 붓 터치가 만들어낸 풍경은 잊힌 우리의 감각을 선명하게 불러옵니다. 어딘가 먼 장소로 데려다 놓다가도, 한때 존재했던 익숙한 시간으로 옮기는 등, 기억 저편의 시절과 장면이 여전히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원화부터 새롭게 시도한 대형 수채화, 아크릴 작업 등 총 100여 점이 넘는 확장된 작업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과 서늘한 그늘. 그 양 끝의 감각이 공존하는 성률의 그림을 닮은 이번 전시를 통해 따가운 여름 안에서 비밀스러운 그늘과 같은 시간들을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
🐳전시 장소 : 알부스갤러리 🐳전시 기간 : 2024.08.09(금) ~ 2024.09.29.(일) 🐳전시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전시 가격 : 성인 10,000원 / 소인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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