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
#서울시립미술관
오랜 시간 인간은 사물을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여기고, 사물을 곧 물건으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에서 원료를 가져와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산했고, 어느덧 세상은 버려진 것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는 이런 통념에 맞서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적 실천을 통해 사물의 개념을 확장하는 전시입니다. 사물을 재료나 물질로 해체해보고, 사용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자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20세기 후반 철학자들은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인간 중심주의'에 문제를 느끼고 동물, 식물, 기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사물을 ‘비인간’이라 칭하며 공생의 윤리를 중요하게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포스트 휴머니즘의 흐름에 맞춰 사물을 인간과 함께 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존재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 기간 : 2024.05.17.(금) ~ 2024.09.18.(수) 🐳전시 시간 : 10:00 ~ 18:00 (수,토요일 : ~ 21:00) 🐳전시 가격 : 2,000원 |
|
|
#예술의전당
1923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크루즈 디에즈는 빛의 조작과 색채 실험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빛의 삼원색인 RGB와 인쇄물의 색을 구성하는 CMYK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탐구하며 색과 빛을 통한 착시현상을 일으켜 관객에게 초현실적인 감각을 전달합니다. 디에즈는 색을 일정한 규칙으로 반복해서 배치하거나 여러 각도로 겹쳐 마치 옵아트나 키네틱 아트처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디에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의 퐁피두센터와 협력한 프로젝트로, 작가가 평생 진행했던 색채학에 대한 연구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RGB 특수조명 빛으로 가득 채운 <색 포화(Chromosaturation)>, 4개의 벽면에 빛을 투사한 공간 <색 간섭 환경(Environnement Chromointerférent)>, 디에즈가 직접 고안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색채 경험> 등을 만나보며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시각적 현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 기간 : 2024.06.01.(토) ~ 2024.09.18.(수) 🍋전시 시간 : 10:00 ~ 19:00 (월요일 휴무) 🍋전시 가격 : 성인 13,000원 / 청소년 10,000원 |
|
|
#예술의전당
노르웨이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는 삶과 죽음, 사랑과 고독 등 인간의 심오한 감정들을 표현주의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기존의 색배열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표면을 긁어내거나 눈과 비에 노출시키는 파격적인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고, 때로는 사진이나 무성영화의 요소를 드로잉에 도입하는 등 전통적인 매체나 기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파격적인 실험을 다수 진행했습니다.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감을 띠는 뭉크만의 표현기법은 이후 독일 표현주의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번 전시는 뭉크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특별전입니다.
석판화 위에 직접 그린 전 세계 단 2점뿐인 걸작 <절규>를 포함하여 약 23곳의 소장처에서 14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비욘드 더 스크림>이라는 제목처럼, '절규'를 넘어 뭉크의 일생을 톺아보며 독창적인 화풍과 실험적인 표현기법에 초점을 맞춰 그의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다루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 기간 : 2024.05.22(수) ~ 2024.09.19(목) 🐳전시 시간 : 10:00 ~ 19:00 (월요일 휴관) 🐳전시 가격 : 성인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