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긍정 :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는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서울시립미술관과 노먼 포스터의 자회사인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활동 중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예술 공공 건축을 집중 조명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입니다.
노먼 포스터는 공학적 접근과 고도의 컴퓨터 기술에 기반한 ‘하이테크 건축’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는 그의 건축적 근간인 ‘지속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우주에서의 거주를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설계하며, 주거환경의 효용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실험 등 앞으로 도래할 미래에 대한 거장의 사유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석은 3D 매핑 테크닉과 독창적인 실험 정신의 프로젝션 설치 작업을 시작으로 예술, 공연, 패션, 국제기구 캠페인 등 다양한 범주를 넘으며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랫동안 주목해왔던 자연, 환경, 기후에서 한 층 나아가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성과 그 안에서 충돌하는 상실에 대한 회의와 성찰을 조명합니다.

'무한함'을 근원으로 한 자연에 테두리(Frame)라는 유한한 한계를 설정해, 두 개념이 상충하는 순간에 주목합니다. 이석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테두리’ 안에 구현된 빛과 디지털 기술은 인공성을 상징하며 자연의 정중앙을 가로지릅니다. 기술과 자연, 인간과 예술 등 역설적으로 상충되는 개념이지만 필연적인 관계들을 탐구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글로벌 디자인 아트컴퍼니인 디스트릭트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보다 많은 대중과 교감하기 위해 공감각적 기획전 《reSOUND: 울림, 그 너머》를 개최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의 몰입형 설치 작품, 전방향 4D 사운드, 시네마틱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ASMR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대표작을 8개의 독립된 공간에 각각 배치하여, 다양한 범주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감각 경험을 제공합니다. 관객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낯선 감각을 일깨우며 저마다의 울림으로 깊은 몰입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수퍼플렉스는 덴마크의 3인조 컬렉티브 아티스트 그룹으로 자본의 불균형, 이주 문제, 저작권 문제, 소유의 문제 등 경제학을 기반으로 한 세상의 불합리함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관객과 상호작용하며 폭넓은 통찰의 공유를 지향합니다.

페인팅, 조각, LED 텍스트 설치작품,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기후 변화가 초래한 재앙적 상황으로 인해 예측되는 ‘종말’과 함께 다양한 ‘미래’에 얽힌 담론들을 선보입니다. 수퍼플렉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종말’에서 ‘미래’로 시선을 옮김으로써 저항과 회복을 위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