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전시 추천과 작가 인터뷰가 도착했습니다! 1. <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그간 축적한 학술적 성과와 재단의 예술적 지향점을 대중과 나누고자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展>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물'이 지닌 유동적인 속성을 바탕으로 '돌, 풀, 바람'을 연결하고 나아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다양한 감각을 바탕으로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전시입니다.
터치센싱(Capacitive Sensing) 기술을 도입하여, 관람객의 움직임과 접촉에 따라 작품의 시청각적 요소가 동시 반응하며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시 장 내 자연물과 수반을 터치하면 화면과 소리가 변하는데, 이는 제주 오설록 차밭에서 직접 촬영하고 수집한 소리와 풍경입니다.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과, 곳곳에 이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식물과 실내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더욱 자연과 동화되는 분위기를 내는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전시 장소 : 아모레 부산 2F 📌전시 기간 : 2023.10.17.(화) ~ 2023.11.05.(일) *월요일 휴무 📌전시 시간 : 12:00 ~ 22:00 📌전시 가격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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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공예 다이얼로그(Dialogue) >
사물에 대한 조형 탐구는 인류의 오랜 과제이자 즐거움입니다. 특히나 일상과 밀접한 공예는 가장 지근거리에서 우리에게 여러가지 미적 체험을 선사합니다. 생활 속 쓰임에 아름다움이 더해지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형의 가치가 깃든 사물이 됩니다.
이번 전시는 금박, 분청, 채화 분야에서 활약하며 공예의 외연을 넓히는 전승 장인과 현대공예가, 화가,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층위에서 공예 작업을 하는 작가들과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제작방식과 다루는 매체는 서로 다르지만, 이들은 각자의 조형언어로 세대를 관통하고 분야를 넘나드는 대화를 하고자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영원불멸의 빛을 새기는 ‘금박’, 산수를 담아내는 화폭으로서의 ‘분청’, 피어나는 생명을 상징하는 ‘채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 없이 다양한 조형성으로 공예의 외연을 넓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전시 장소 :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 📌전시 기간 : 2023.09.08.(금) ~ 2023.11.12(일) 📌전시 시간 : 10:00 ~ 18:00 📌전시 가격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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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연꽃 장식에서부터 백제 무령왕비의 베개, 가야의 고리자루 큰 칼, 통일신라의 허리띠, 조선의 병풍, 초상화 등에 이르기까지 주로 왕실의 위엄과 종교의 신성함을 시각적으로 과시하는데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분청사기는 회청색 바탕흙 위에 백토로 분장한 뒤 유약을 입혀 구운 자기의 한 종류입니다.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활발히 제작되다 자취를 감추었으나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오늘날 현대 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이자 탐구 대상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채화(綵花)는 ‘비단 등으로 만든 꽃’을 의미하며 주로 궁중의 물품이나 행사를 장식했습니다. 정조19년(1795)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의하면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위해 11,919송이의 채화가 쓰일 만큼 조선시대 궁중에서 열린 잔치는 꽃 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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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TALK : 꽃영
꽃영 작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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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만의 프레임 세상에 꽃말을 그리는 작가 꽃영이라고 합니다.
꽃말을 재해석하는 작품으로 시작해 지금은 꽃말 뿐만 아니라 '프레임' 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현실과 이상의 경계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틀'이라는 것은 보통 벗어나야 하는 답답함, 깨고 나가야 하는 것 등으로 해석되지만 제 작품 속 '틀'은 안락함, 꽃을 성장시키는 봉오리처럼 냉정한 현실 속에서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이상의 세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꽃봉오리'
저는 좋아하는 꽃들과 가봤던 장소들을 위주로 이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어요. 꽃이 지고 다음 해에 또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안락한 봉오리에서 성장하고 피어나는 것처럼 기억들을 작품 속에 표현하며 주저앉아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을 봉오리 같은 저만의 프레임 속에 차곡차곡 기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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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저의 모든 영감은 자연의 사소한 순간에서 옵니다.
햇살이 만들어낸 들꽃 그림자, 파란 하늘 아래 다양한 색감의 초록들, 비온 뒤 꽃에 맺힌 물방울 속에 투영된 풍경처럼 아주 사소하지만 당연한 순간들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지털 작업 시 아이패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회화 작업 시 우드 소재와 아크릴과슈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디지털 작업은 특별한 브러쉬 보단 기본 브러쉬를 활용하여 저만의 부드러운 표현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꽃과 앤틱한 프레임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프레임 안팎으로 꽃을 겹쳐가며 표현합니다. 디지털 작업은 굿즈 제품으로 만들기 쉽고 회화 작업보다 디테일하게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이 가능해 주로 사용합니다.
회화 작업 시에는 나무를 레이저커팅하여 여러겹 쌓아 올려 깊이감을 주거나 캔버스에 부착해 작업합니다. MDF 우드 소재는 가볍고 채색 후에도 모양이 변형되지 않아 주로 사용하고 있고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아크릴 과슈로 채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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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제 작품을 보는 모두가 꽃봉오리같은 안락한 프레임안의 세상에서 꽃들에 감싸여 위로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디지털 아트, 우드, 아크릴 과슈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프레임을 만들어 보고싶고, '꽃' 이라는 요소로 작품속에서 얼마나 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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