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전시와 작가 인터뷰 한입😋 1. <키키 스미스 개인전 : 봄빛>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서울시립미술관의 개인전을 통해 키키 스미스의 전반적인 작품세계가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번 페이스 갤러리 서울 전시에서는 작가가 올해 제작한 신작을 포함해 60여 점을 2-3층 공간에 걸쳐 선보입니다.
전시는 물과 하늘, 우주라는 구체적인 모티프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오랜 예술적 탐구에 초점을 맞춥니다. '80~'90년대, 신체를 매개로 한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사에 의미 있는 지표를 남긴 키키 스미스는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탐구의 궤적 안에 있는 것으로, 전시의 제목인 ‘봄볕’처럼 만개하는 자연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담고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 장소 : 페이스갤러리 서울 📌전시 기간 : 2023.05.17.(수) ~ 2023.06.24.(토) 📌전시 시간 : 10:00~18:00 (월,화요일 휴관) 📌전시 가격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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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광주비엔날레 :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개최됩니다. 전시 주제는 '세상에서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 라는 의미의 도덕경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했습니다.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의 속성을 원동력 삼아 우리가 사는 지구를 공존과 연대, 돌봄의 장소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세계 각국의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잊혀진 과거와 역사를 현재로 소환하며, 변방이었던 서사를 다시금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작업들을 펼쳐냅니다.
📌전시 장소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전시 기간 : 2023.04.07.(금) ~ 2023.07.09.(일) 📌전시 시간 : 9:00~18:00 📌전시 가격 : 어른 16,000 / 청소년 5,000 / 어린이 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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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TALK : 정인
정인 작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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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정인 입니다. 책, 앨범 아트워크, 갤러리 전시, 패키지 일러스트 등 제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그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일들을 해보고 나서, 한 장의 종이 안에 다양한 의미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저와 가장 맞는다고 느꼈어요.
제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 속에 담아 놓으면, 독자분들이 한 부분씩 찾고, 연결하며 자신의 해석을 덧대는 부분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몇십 년 후에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여전히 즐겁게 그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이 길을 확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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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의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가장 먼저 큰 틀, 주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생각들을 글로 쓰며 시작합니다. 그 안에 들어가는 작은 디테일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계속 덧붙이는 방식이에요. 보통 한 작품을 할 때 넉넉히 1-2 주 정도 잡고 시작하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동안 일상생활 속에서 받는 영감들을 그림에 녹여내는 편입니다. 요즘은 온라인 전시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전시, 사진 작품들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직접 공간에 찾아가 바로 눈앞에서 보고 느끼는 게 더 많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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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에서 파란색/보라색/황동색/금색이 주된 색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데 색 조합은 어떻게 조합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푸르고 차가운 계열의 색감은 좋아하는 작가인 에드먼드 둘락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림 전체에 짙게 깔려있는 안개 같은 색감을 좋아했고, 그 영향으로 채색할 때 신비로운 분위기의 파란색을 자주 사용했던 것 같아요. 금색 같은 따뜻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색들은 대비되는 색감으로 그림 속에서 어느 곳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안갯속에서 횃불을 들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찾는 것과 같이요.
요즘에는 더 많은 색감을 한 그림 안에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을 보고 나서 이렇게나 다양한 색들이 조화롭게 충돌하며 보는 사람에게 쏟아져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앞으로는 사용하는 색의 범위를 차츰 늘려갈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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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에 디테일이 돋보이는 장식품들과 거울이 자주 들어가는데, 이런 요소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거울은 작품에 이야기적으로 입체감과 깊이를 주기 위해 자주 사용합니다. 하나의 화면 안에 전혀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은 조각이 심어져있는게, 보는 분들도 더 흥미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니까요. 거울뿐 아니라 커튼, 장식적 프레임 등은 그림에 연극적인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극의 막이 올라가고 그림 속 주인공들이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주고 싶을 때 자주 사용해요.
Q. 현재 작가님은 한국과 뉴욕에 거주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로 작품 활동은 어디서 하시나요?
일러스트레이션은 일을 하는데 장소가 크게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 미국에서 출판되는 책 작업을 하기도 하고, 뉴욕에 있으면서 한국에 있는 출판사와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분간은 한국에서 작업해왔던 작품들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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