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액 총합 41억!! 어떤 작품들인지 알아볼까요? 2024.3.20 - 서울옥션 3월 메이저 경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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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스퀘어의 뉴스레터, 예술한입🥄입니다
수요일엔 주요 옥션의 경매 결과와
알아두면 쓸모있는 작가 소개,
금요일엔 칼럼 한입과
가볼만한 전시 추천 컨텐츠로 찾아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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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플랫폼의 양대산맥 중 하나로, 매주 위클리 경매, 격주로는 프리미엄 경매, 달에 한 번은 큰 규모의 메이저 경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클리와 프리미엄 경매는 온라인으로, 메이저 경매는 라이브로 진행되는데요!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 합계와 낙찰률,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 그리고 비딩(bidding)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작품들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까지!
흥미로운 정보들을 소개해드릴텐데요 :)
한번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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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4,161800,000(약 41억)원입니다.
총 89점이 출품되었고 그 중 63점이 낙찰되어, 낙찰률은 70%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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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 작품은 이우환 화백의 '바람과 함께 S8708-5'이고, 9억 5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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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안료 | 130.3×162.2cm (100호) | 1987
추정가 : 미공개 낙찰가 : 950,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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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이 바람을 표현의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단순히 바람이 지닌 상징성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우환의 작품 세계는 완성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것 보다, 관객과 작품 간의 관계, 작품과 공간과의 관계, 그리고 공간과 관객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작품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가 맺어지고 소통하길 바랐습니다.
옅은 농도의 붓 자국은 캔버스 여백에 거의 동화되어 있는 반면, 짙은 붓 자국은 그 색감과 단단함으로 인해 상층에서 떠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처럼 화폭 위의 붓 자국들까지도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그의 작품은 마치 실제 바람이 남긴 흔적처럼 생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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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최다 입찰작은 김환기 작가의 '5-II-68 III'입니다. 총 27회의 입찰 경쟁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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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김환기는 한국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서양의 추상회화 흐름을 받아들여, 두가지를 모두 조화롭게 접목시켰다는 평을 듣습니다.
김환기의 대표적인 조형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점'입니다.
후기 김환기의 화풍을 보면 점차 기하학적 도형을 통한 색면의 사용이 두드러졌는데, 이때 화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비정형의 도상은 그가 사랑했던 '자연'의 형태들이 변형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과 구름, 달과 같이 함의된 형태가 해체되고, 정형화되지 않은 기하학적 도형으로 나타나며, 기존의 정물적 표현에서 나아간 보편적 추상화를 추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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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에 유채 | 54.5×37.5cm | 1968
추정가 : 60,000,000 ~ 150,000,000 낙찰가 : 1억 8백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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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는 김창열 작가의 작품이 총 5점 낙찰되며 최다 판매 작가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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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
리넨에 유채 | 40.9×31.8cm (6호) | 1979
추정가 : 130,000,000 ~ 200,000,000 낙찰가 : 1억 3천만 원 |
< 회귀 SP97027 >
마포에 유채, 아크릴 | 65.1×50cm (15호) | 1997
추정가 : 28,000,000 ~ 50,000,000 낙찰가 : 2천 8백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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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 미술의 거장 김창열 화백, 그는 반세기라는 긴 시간동안 고집스레 물방울 하나만을 그려, 일명 ‘물방울 화가’라고도 불립니다. 그의 물방울은 마치 실제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캔버스에 생생하게 맺혀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물방울을 그려낸 이유는, 바로 전쟁의 상흔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한국전쟁을 겪으며 가족과 이별하고 친구들을 떠나보냈던 경험은 평생 그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수행적으로 물방울을 그리며 핏방울을 지워내고, 아픔을 지워내며, 떠난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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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
마포에 유채 | 40.9×53cm (10호) | 2018
추정가 : 38,000,000 ~ 60,000,000 낙찰가 : 42,000,000 |
< 물방울 >
마포에 유채 | 11×20cm
추정가 : 8,000,000 ~ 20,000,000 낙찰가 : 11,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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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물방울은 그에게 평온의 경지이자 무無의 세계였습니다. 모든 것들을 물방울에 투명하게 녹여 무의 상태로 돌려 보내면 평안과 평화가 찾아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그의 작업을 “영혼과 맞닿는 작업”이라고 표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게 그림은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곡이다.
꽃다운 나이에 죽어간 내 많은 친구의 혼을 달래는 살풀이였다.
물방울은 그들의 살점이고 피다. 그것이 물방울이 됐고, 눈물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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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
마포에 모래, 유채 45.5×27.3cm (8호) | 1974
추정가 : 23,000,000 ~ 100,000,000 낙찰가 : 52,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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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낙찰액은 41억 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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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은 70%(89점 중 63점 낙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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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낙찰가는 9억 5천만 원에 낙찰된 이우환 작가의 '바람과 함께 S8708-5' 입니다.
- 최다 입찰작은 27회를 기록한 김환기 작가의 '5-II-68 III' 입니다.
- 최다 판매 작가는 김창열 작가로, 총 5점이 낙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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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진을 매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환영입니다.
Q. 사진이란,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포장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평범한 일상 속 순간이나 사물에서 특별함을 포착하는 작가님만의 비결이 있다면요?
우리의 일상 속에는 대부분 흔한 평범한 것들 입니다. 그래서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립니다.
저는 그런것들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사진으로 남깁니다. 비결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50미리 렌즈로 세상을 봅니다. 한쪽 눈의 화각과 가장 비슷하게 보이는 풍경이라서 가장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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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티칭 작업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첫 스티칭 작업은 몇 년 전에 '더콰이엇'이라는 래퍼를 소개받아서 촬영하면서 시작했고, 그분과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생각해 낸 작업 방식입니다. 물론 지금은 모든 작업들이 스티칭 작업이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촬영부터 제작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었습니다.
Q. 손으로 한땀 한땀 직접 바느질을 하다보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데 평균 작업은 어떻게 되시나요?
네 맞습니다. 방금까지도 작업을 하다왔는데요.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던 행위가 하면 할 수록 점점 손에 익어서 만족감이나 성취감마저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직 한 곳에만 집중하면서 작업을 하다보면 일종의 명상같은 느낌마저 받습니다. 굉장히 마음이 평온해지고 만족스럽습니다.
평균적으로 40인치 정도 작업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정도 입니다. 물론 그전의 프린팅이나 준비작업은 제외하고요. 그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명상같은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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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할 때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 또는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매 순간의 선택이 가장 고민되고 어렵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는 많은 인화지를 하나로 이어 붙여야 합니다. 이때 완벽한 하나의 이미지로 붙이는게 좋을지, 서로 어긋나는게 좋을지 그것을 결정하는게 1차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한 스티칭에 어울리는 컬러의 선택입니다. 물론 검정, 흰색, 붉은색의 단 3가지 색이지만, 그것들 중에서 어울리는 것을 고르기 위해 색들을 배치해보고, 실제로 스티칭해보는 그 선택이 어렵습니다.
또한 작품의 만듦새를 위해서 작품의 앞면도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뒷면의 만듦새 역시 최대한 앞면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수 없이 스티칭하고 제거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Q. 카메라는 여러 대를 보유하고 계신가요? 주로 사용하는 장비와, 어떤 매력 포인트 때문에 손이 자주 가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카메라는 포맷별로 모두 갖고있습니다.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건 라이카 M10 모노크롬입니다.
필름과 디지털 모두 흑백사진을 주로 작업하고 있기도 하고, 모노크롬이 만들어주는 이미지 자체가 기존의 카메라들과는 차별화되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의 만듦새도 굉장히 따지는 편이라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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