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 작가 소개 한 입 까지!
안녕하세요🖐️
아트스퀘어의 뉴스레터, 예술한입🥄입니다
주요 옥션 플랫폼의 경매 결과,
금주의 가볼만한 전시 추천,
'알아두면 쓸모있는' 작가 소개 등
다양한 예술 컨텐츠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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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옥션 위클리 경매
케이옥션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플랫폼의 양대산맥 중 하나로, 매주 위클리 경매, 격주로는 프리미엄 경매, 달에 한 번 큰 규모의 메이저 경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클리와 프리미엄 경매는 온라인으로, 메이저 경매는 라이브로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1월 15일에 진행된 1월 세번째 주, 위클리 경매 결과를 요약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 합계와 낙찰률,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 그리고 입찰률이 가장 높았던 작품들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까지! 흥미로운 정보들을 소개해드릴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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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낙찰액 총합은 68,550,000원 입니다.
작품은 총 63점이 출품되었고 그 중 43점이 낙찰되어, 낙찰률은 68%를 기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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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달성한 작품은 우제길 작가의 'Light 2009-3B' 입니다.
4,400,000원에 낙찰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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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길 화가는 기하학적 추상을 추구한 한국 추상화단 2세대 작가로, 빛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긴 시간동안 하나의 소재만 탐구해, ‘빛의 고고학자’로도 불리는데요, 그가 그리는 빛은 ‘희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빛이라는 비물질적인 요소를 기하학적으로 나타내는 일관된 주제와 구성이지만, 재료나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여 회화뿐만 아니라 드로잉, 판화, 콜라주, 조각 등 작업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작업방식은 캔버스 위에 젯소로 밑칠을 한 뒤,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하여 방형(方形)의 형태를 잡고 그 위에 붓칠을 하는데, 물감이 마르면 다시 덧바르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빛을 겹겹이 쌓아 올린듯한 느낌을 냅니다. 2010년대 작품들은 이 방형의 형태를 변주하여, 지그재그로 겹치는 방식을 택해 빛의 리듬감이 만들어내는 조형성과 깊이 있는 빛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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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젯소(gesso) : 석고와 아교를 혼합한 회화 재료. 페인트 칠을 하기 전 접착력을 높여주고, 가구의 색이나 무늬 등 밑바탕을 가려줍니다. 밑바탕에 발라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색을 고르고 선명하게 표현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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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 가장 많은 비딩률을 달성한 작품은 감성빈 작가의 '보호자' 입니다.
총 12회의 입찰 경쟁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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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빈 작가의 작품에 담긴 여러가지 감정과 고민들을 바라보다 보면 일종의 심연을 느낄 수 있는데요.
중국 유학 중 갑작스럽게 친형의 부고를 듣고 귀국하게 되었는데, 가족의 죽음은 그의 삶과 작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부모님을 위로함과 동시에 본인의 마음도 추스려야 했기에, 처음에는 치유의 일환으로 본인이 겪었던 슬픔의 감정을 작품속에 녹여 내기 시작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왜곡된 신체와 움츠러든 어깨에서는 깊은 애환이 느껴지지만, 슬픔을 나누는 듯한 제스처에서는 ‘위로’라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감성빈 작가는 ‘공동의 고립감은 혼자서 감당할 괴로움을 잠시나마 덜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커다란 주제에 대한 진지한 고뇌로 완성된 작품은, 슬픔과 절망의 재현이 아닌 치유와 위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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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는 후미코 다카이, 타카시 무라카미 작가의 작품이 각각 2점 낙찰되면서 최다 입찰 작가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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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코 다카이 작가는 먹거나, 자거나, 식물에 물을 주거나, 요리하거나, 빨래하는 등 일상적인 자신의 주변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아냅니다. 또한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새삼스레 사물의 존재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순간에 의미를 두고 작업합니다.
꽃봉오리가 만개할 때 들리는 듯한 소리와 아련한 풍경, 예전에 자주 듣던 곡을 오랜만에 들으면 생각나는 추억, 낡은 옷의 보풀과 얼룩의 사랑스러운 기억들까지
파란색이라는 차가운, 하지만 오히려 따듯함이 느껴지는 색을 통해 기억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랑과 죽음, 순간과 영원, 존재와 소멸 등 감상하는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내면에 잠재돼 있는 기억을 꺼내고,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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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타카시 작가는 <수퍼플랫>이라는 개념을 통해 국제 미술계에 알려졌습니다. 그가 정의한 수퍼플랫(superflat)은 일본 미술을 관통하는 하나의 개념으로, 에도시대의 우키요에부터 현대의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두 평면성을 강조하는 일본 미술의 특징을 연결한 것입니다.
그는 '수퍼플랫'을 일본문화를 잠재적으로 구축해 온, 그리고 여전히 구축하고 있는 감성이자, 커다란 세계관이며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오리지널한 개념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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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낙찰액은 68,550,000원, 낙찰률은 68%(63점 중 43점 낙찰)입니다.
- 최고낙찰가는 4,400,000원에 낙찰된 우제길 작가의 'Light 2009-3B' 입니다.
- 최다경합작은 12회의 입찰 경쟁이 있었던 감성빈 작가의 '보호자' 입니다.
- 후미코 다카이, 타카시 무라카미 작가의 작품이 각각 2점씩 낙찰되어 최다 낙찰 작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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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랭키 머큐리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주얼아티스트 이수은입니다. 평면과 설치의 경계없이 작업을 하고있으며, 다양한 물성과 형태에 대한 탐구를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Q. 닉네임은 어떤 의미를 담아 짓게 되셨나요?
저의 작업적인 자아만 드러내고 싶었기에 닉네임을 짓게 되었습니다. Pranky는 짓궂은 속임수같은 장난을 뜻하는 단어 prank에서, Merculee는 본명과 뜻이 같은 영어 단어를 조합하여 만들었는데요. 현실의 저의 모습이 Merculee라면, Pranky는 제가 만든 세계 속에 숨어있는 짓궂은 자아라고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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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로 작업하는 스타일과 표현법은 무엇인가요?
섬유를 사용한 터프팅 작업에 아크릴,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접목시킨 입체 작업과 아크릴 페인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페인팅으로 그려내는 세계는 2차원의 세상이고 섬유로 빚어낸 세계는 3차원에 존재하는 세상으로 여기고 있는데요, 이 모든 것을 뒤섞어 다차원적인 즐거움을 자아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Q. 작가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정신을 차려보니 되어있었습니다😅 원래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작품과는 상관없는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었는데요. 작년 초 큰 번아웃을 겪으면서 현실의 스스로를 좀 털어내고자 틈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던 것이 훌륭한 도피가 되었었고, 거기에 우연히 터프팅을 시작하면서 소소하게 작업물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정도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숙한 작업들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부끄럽지 않고자 두서없이 작업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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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터프팅이라는 소재가 인상적인데,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작업을 위해 터프팅을 하게 되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사실 집에 둘 러그가 필요해서 찾던 도중 터프팅을 알게되어 가벼운 흥미로 공방을 등록하고 배우게 되었었는데요, 작업을 하다보니 한가닥 한가닥의 섬유가 다발로 모여 이토록 다채로운 세상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즐거웠어요.
작업하는 내내 느꼈던 자유와 몰입의 경험에 푹 빠져 계속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다보니 이젠 저와 뗄 수 없는 소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터프팅을 시작한 이후 아직까지도 집에 깔 러그는 만들지 못했어요...😂 러그를 만들어야지, 마음먹고 작업을 시작했다가도 결국엔 도저히 바닥에는 깔 수 없는 작업으로 완성시키게 됩니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한한 소재랍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꿈 속에 살면서도 현실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보여졌으면 합니다.
작업 안에서 실재하지 않는 세계를 끊임없이 그리고, 그 안에 머무르며 자유를 느끼곤 하지만 저에게 여전히 중요한 것은 현실의 저의 존재와 물성들입니다. 그저 꿈만 꾸며 땅에 발을 내려놓지 않는 사람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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