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차 컬렉터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가볼만한 전시 추천도 한입😋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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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술한입의 새로운 컨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소개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현역 30년차 미술 전문가에게 미술에 대해 궁금한 그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답변을 해주실 전문가 분은 현재 인사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30년 차 컬렉터이자, 법원 행정처의 미술품 서양화 부문에 공식 등록된 감정인입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쌓인 경험과, 감정위원 활동으로써의 전문성이 더해졌다니, 정말 미술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계실 것 같아 당장 무엇이든 물어보고 싶어지는데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는 매주 월요일에 질문 폼이 올라오고 금요일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질문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열려있으며, 답변은 아트스퀘어의 SNS 계정에 일부가 실리고 전체는 뉴스레터를 통해 공개됩니다!

막상 전문가에게 물어보려니, 심도있는 질문을 해야만 할 것 같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이 가벼운 질문들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작품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부자여야 하나요' 처럼😆

그동안 미술시장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편하게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어려운 현대미술,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

현대미술은 유난히 개념적이다보니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나 알아둬야 할 것은 예술은 지성보다는 직관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직관력'을 키우려면 일단 많은 그림을 봐야합니다. 무작정 이론부터 파기 시작하면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림을 많이 보는게 좋은데 그러면 도대체 얼마나 봐야 할지 궁금하실텐데요.

초보자 기준으로 어느정도의 직관이 쌓일때까지의 기간은, 한달에 한두번 그림을 보러 가는 것을 2~3년 정도 꾸준히하면 됩니다.

결국 현대미술은 거대한 흐름을 관통하는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그림을 많이 보다 보면 어느 순간 흐름이 읽히는 때가 올 것 입니다. 바로 그때가 그림을 보는 눈이 생긴 순간이고, 그 이후에 이론 공부까지 겸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미술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됩니다.

전문 업체를 이용하지 않을 때, 작품 구입 후 관리법이 있을까요?

사실 작품 보관은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페인팅의 가장 큰 적은 습기와 직사광선, 이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렇지지만 너무 습한 지하실이나, 햇볕이 바로 내리쬐는 자리만 아니라면 보통의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습기와 햇빛 정도는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이 천문학적인 작품들은 전문 수장고에 보관해야하지만, 몇 백 억이 넘어가지 않는 이상 전문 수장고까지는 필요없다고 보면 됩니다.😅

대신 작품을 구입할 때의 주의점을 알려드리자면, 먼저 꼭 보관해야할 서류로는 감정서가 있습니다.
이 감정서는 작품이 위작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해주고 추후 판매시에도 진품을 보장해주는 서류이기 때문에, 구입할 때 감정서가 있는지를 확인해보는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감정서를 발급하는 협회는 공식적으로 다섯군데 정도가 있으니, 공식적으로 발급된것이 맞는지도 확인해보면 좋겠지요.

이외에 갤러리나 옥션에서 구매했을때 작품 보증서가 포함되어 있기도 한데, 보증서는 보통 2~3년 내에 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보장받을 수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감정서 정도 챙겨두는 것이 좋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작품을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아두면 좋을 미술 용어들이 있나요?

1. 카탈로그 레존네(Catalogue Raisonné ) : 검토한 작품을 모은 도록을 뜻합니다.

raisonné는 프랑스어로 검토, 고찰하다는 뜻으로, 카탈로그 레존네는 한 작가에 대해서 가장 신뢰할만한 아카이브입니다.

카탈로그 레존네의 구성 요소로는 작품의 제목, 크기, 제작 시기, 재료 등 작품 정보와, 전시 이력, 경매 내역, 이전 소장자 및 현재 소장자, 서명의 유무, 손상 및 보수 기록, 분실 또는 위작 여부 등 작품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 키아로스쿠로 기법(chiaroscuro) : chiaro는 밝다, oscuro는 어둡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단어 그 자체로 명암법을 뜻하는데 입체감을 주기 위해 명암을 아주 극적으로 대비시키는 기법입니다.

빛과 어둠이 존재해야 형상과 조형이 존재할 수 있기에, 명암은 창조의 시작인 동시에 미술의 시작점으로 봅니다.

3. 알라프리마(alla prima) 기법 : 우연에 의한 결과를 내는 기법으로, 소재에서 받은 첫인상을 직접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캔버스에 바로 작업합니다. 정교한 묘사보다는 생동감과 자유로움, 과감한 채색이 대표적인 특징인데요, 마네⋅모네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화풍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스푸마토(sfumato) 기법 : '안개 속에 가리다'라는 뜻으로, 정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인물의 윤곽선을 희미하고 뿌옇게 연출하는 표현 방식입니다. 윤곽이 뚜렷하지 않고 베일에 싸인듯해 인물이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바로 다 빈치가 발명한 기법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모나리자가 있습니다.

극단적인 명암 대비인 키아로스쿠로 기법을 사용한

지오반니 발리오네의 '천상과 세속의 사랑'

우연에 의한 효과인 알라프리마 기법을 사용한

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

다음주에 열리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아트스퀘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남겨보세요!

ASQ 인스타그램 방문하기👈

아야코 록카쿠 : 꿈꾸는 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붓을 사용하지 않는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 한국에서 개최됩니다.

스케치 없이, 붓도 없이, 맨손으로 즉흥적인 핑거 페인팅을 선보이며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풍경과 꽃, 소녀, 동물들을 그려 순수함을 담아내고 봄을 그려내는 작가로, 요시토모 나라와 쿠사마 야요이의 뒤를 잇는 아시아의 작은 거인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야코 록카쿠의 초기 희귀작과 오브제들이 대거 공개되며 그의 예술을 담은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터렉티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젊고 역동적인 아티스트, 아야코 록카쿠가 담아낸 봄처럼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 기간 : 2023.12.02.(토) - 2024.03.24.(일)
🎁전시 시간 :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가격 : 성인 20,000원 / 청소년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