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 작가 소개 한 입 까지!
안녕하세요🖐️
아트스퀘어의 뉴스레터, 예술한입🥄입니다
주요 옥션 플랫폼의 경매 결과,
금주의 가볼만한 전시 추천,
'알아두면 쓸모있는' 작가 소개 등
다양한 예술 컨텐츠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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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옥션 프리미엄 경매
케이옥션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플랫폼의 양대산맥 중 하나로, 매주 위클리 경매, 격주로는 프리미엄 경매, 달에 한 번 큰 규모의 메이저 경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클리와 프리미엄 경매는 온라인으로, 메이저 경매는 라이브로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4월 9일에 진행된 4월의 첫번째 프리미엄 경매 결과를 요약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 합계와 낙찰률,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 그리고 입찰률이 가장 높았던 작품들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까지! 흥미로운 정보들을 소개해드릴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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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낙찰액 총합은 248,280,000원(약 2억 4천만 원)입니다.
작품은 총 119점이 출품되었고 그 중 42점이 낙찰되어, 낙찰률은 35%를 기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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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달성한 작품은 오병욱 작가의 'Sea of Your Mind #20140512'으로, 27,000,000원에 낙찰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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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 | 150×260cm | 2014
추정가 : 40,000,000 ~ 60,000,000 시작가 : 25,000,000 낙찰가 : 27,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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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람들은 강가나 바다에 앉아서 마음을 다스리곤 했잖아요.
물은 분명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가슴에 와 닿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형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장 단순한 바다를 선택했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진짜 바다처럼 반짝이고 입체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싶어서 울퉁불퉁한 표면을 만들었습니다. 캔버스에 미디엄을 섞어 두들겨서 입체적인 표면을 만들고 서너 번의 젯소칠과 컬러링을 해서 베이스를 만들고 가느다란 입자의 물감을 수십 번 겹쳐 뿌리죠. 그러면 요철같이 튀어나온 부분은 물감이 묻어 반짝이고 밑에 부분은 묻지 않아 자연스러운 명암과 입체감이 생깁니다.
제가 사용하는 물감(골덴 인터퍼런스 아크릴 물감)은 갈치 비늘과 같은 반짝이는 흰빛을 내는데, 물감을 뿌리는 횟수를 조절하며 밝기와 레이어를 조절해 나갑니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빛에 예민한 물감의 특징 때문에 자연광과 조명에 따라, 날씨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는 그림이 됩니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도 빛이 나고, 밤에도 빛을 내는 바다라고 생각하곤 해요."
-디자인프레스 인터뷰 중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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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 가장 많은 경합이 있었던 작품은 이배, 우국원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각각 10회의 비딩으로 최다 경합작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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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 <무제>
에칭, 탄화규소 (edition 11/15) sheet 63×45cm | 2006
추정가 : 6,000,000 ~ 10,000,000 시작가 : 4,000,000 낙찰가 : 7,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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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의 작가’로 불리는 이배는 30여 년간 파리에서 활동하며 한국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숯’이라는 향토적 소재를 만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치게 됩니다.
이배는 언젠가 썩어 없어질 소나무에게 숯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주고 영원한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그의의 작품에서 숯은 꺼진 생명이 아니라 불을 붙이면 다시 불이 붙는 에너지가 있는 존재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이배는 모든 것을 태우고 난 검은 숯에는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근원적인 힘이 스며 있다고 말합니다. 나무로 태어나 자신의 몸을 태우고 숯이 되어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순환구조를 통해 시간에 대한 고찰을 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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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원 <Let Them Eat Cake>
디지털 프린트 (edition AP 2/10) 90×72cm | 2022
추정가 : 6,000,000 ~ 9,000,000 시작가 : 4,500,000 낙찰가 : 7,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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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원은 2003년 동경 디자이너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국원’의 일본식 표기인 ‘쿠니모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디자이너이자 퍼스널 아이덴티티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그의 회화에는 언제나 필기체 문장들이 나타나는데 얼핏 보기에는 작품의 장식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용을 읽어보면 밝고 경쾌해 보이는 분위기와는 반대로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국원은 종교나 철학, 심리학과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에 답을 구하고자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자신의 생각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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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는 박서보, 청신 작가의 작품이 각 2점씩 낙찰되며 최다 입찰 작가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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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묘법 No. 205>
믹소그라피아 (edition 24/25)
sheet 77×57cm | 2002
추정가 : 35,000,000 ~ 50,000,000 시작가 : 25,000,000 낙찰가 : 25,000,000 |
박서보 <묘법 No. 3-78>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edition 49/99) 100×125cm | 2021
추정가 : 8,000,000 ~ 15,000,000 시작가 : 5,000,000 낙찰가 : 6,5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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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는 한국 현대 추상 회화의 발전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한 작가 중 한명입니다.
묘법 연작은 캔버스에 유백색 물감을 칠하고 연필 또는 도구로 긋거나 긁기를 반복하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묘법의 반복적인 작업은 무목적의 행위를 지향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과정에서 리듬을 타며 자신을 비워내고, 작품을 넘어 명상하듯 수신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회화 작업이 작품의 결과에 목적을 두는 반면, 박서보의 작품은 제작 과정과 진행 중인 행위의 시간에 주목합니다. 행위를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실로 풍부하고 복합적인 작품 세계를 창출하는 그의 작업은 전통적인 회화의 개념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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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 <어떤 선율 : Black Neon>
캔버스에 아크릴, 목탄, 스피커 75×50cm | 2021
추정가 : 4,000,000 ~ 6,000,000 시작가 : 3,000,000 낙찰가 : 3,600,000 |
청신 <Black Neon BE21219>
캔버스에 아크릴, 목탄 72.7×53cm (20호) | 2021
추정가 : 7,000,000 ~ 10,000,000 시작가 : 5,000,000 낙찰가 : 6,5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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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 작가는 하얀 바탕에 목탄으로 튤립과 레몬 등의 정물을 그립니다. 정돈된 백색 바탕에 그려진 정물은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며,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꽃과 레몬의 표현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데, 워낙 익숙한 사물인 이유도 있지만 작가가 자연스러운 기법을 지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예를 즐겨 하셨던 어머님의 영향으로, 먹의 검은 빛과 문자를 회화로 발전시킨 서예 기법에 어릴적부터 익숙했기에 자연스레 드로잉에 목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면의 다양한 생각을 캔버스에 즉각적으로 그려내기 위해서 건조가 빠른 재료가 필요했는데, 여기에도 목탄이 잘 부합했습니다.
청신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을 밝은 색감과 검정색의 깊이감,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선들을 통해 표현하며 화사한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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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낙찰액은 약 2억 4천만 원으로, 이전 프리미엄 경매 총액인 1억 8천만원과 비교해 6천만 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 낙찰률은 35%(119점 중 42점 낙찰)로 이전 경매 낙찰률인 46%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 최고낙찰가는 27,000,000원에 낙찰된 오병욱 작가의 'Sea of Your Mind #20140512' 입니다.
- 최다경합작은 10회의 입찰 경쟁이 있었던 이배 - '무제', 우국원 - 'Let Them Eat Cake' 입니다.
- 최다 판매 작가는 총 2점이 낙찰된 박서보, 청신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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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 모든 현상들을 불을 통해 바라보고 표현하는 화가, 라상덕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단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뜨거운 열기와 불을 머금은 숯의 감성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그 영감을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화가의 붓질, 음악가의 연주, 남녀 간의 뜨거운 사랑, 불속에서 만들어지는 예쁜 유리잔 등...
모든 행위와 결과물들은 결국 불과 이어져 있다 생각하기에 주변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표현을 위해 붓질도 하고 숯질도 하고 불질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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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숯'이라는 재료를 활용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불’의 이미지를 관찰하기 위해 늘 화로속에는 숯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시각적 표현의 한계를 느낄 때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숯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여러 방법들을 통한 연구 끝에 현재의 작업방식이 생겨났지요
Q. 숯을 빻고, 먼지를 걸러 알갱이들을 고르고, 캔버스에 붙이는 작업은 마치 하나의 수행과도 같이 느껴지는데요. 이러한 작업과정에서 어떠한 생각을 담아내고 계신가요?
이 세상 모든 화가들의 작업과정이 수행 그 이상일거라 생각됩니다.
페인팅 작업과 마찬가지로 숯을 이용한 현재의 작업 또한 불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불의 생성과 소멸 과정이 인간의 뜨거운 욕망과 열정과 닮아있다는걸 보게되었고,
숯덩이 속으로 녹아 들어가있는 꺼지지 않는 불씨를 통해 영원한 생명력에 대한 메세지를 작품 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관객들에게 자유로운 해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과 숯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긴 하지만 이를 통해 전달되는 메세지를 구체적으로 제한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그들의 감각과 경험에 따라 작품을 해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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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이 빠진 '숯'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숯에서 나는 일명 '숯검댕'의 색은 일반적인 화학 물감이나 안료로는 대신할 수 없는 절대적 검정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보잘것 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언제든 다시 타오를 준비가 되어있는 꼴이 저와 닮아있기도 하구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도심속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관찰을 위해 불을 피우던 중 진짜 불이 났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조기에 진압을 했었지만 누군가의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했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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